6월, 2023의 게시물 표시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장단기 차이의 의미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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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 최근 미국의 가계와 기업 및 금융시장에 반영된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반며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서베이 기반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22년 6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며 고점 대비 2%p 이상 낮아졌으나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큰 변동 없이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이란 기대인플레이션은 말 그대로 경제주체가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상승률을 의미한다. 이를 브레이크이븐 레이트(Breakeven Inflation Rate)라고도 하는데, 미국의 일반 국채와 인플레이션 연동 미국 국채간 수익률 격차를 나타내는 수치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선행지표라고 볼 수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랐다면 이는 채권 매매자들이 향후 물가상승률이 오를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에너지 비용 하락 등을 반영하여 3월 이후 단기는 하락, 장기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전문가(서베이) 및 종합지수 필라델피아 연은은 채권간의 수익률 차이로 계산하는 방법과는 다르게 가계, 기업, 경제전문가들에 대한 서베이를 통해 기대인플레이션을 조사해오고 있다. 이는 실제 미국 국민들이 체감하는 기대인플레이션에 더욱 가까운 수치라고 볼 수 있다.  필라델피아 연은이 조사한 전문가 기대인플레이션은 장단기 모두 전년 고점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이외에 연준이 집계하는 가계, 금융시장, 전문가 등의 종합 인플레이션 기대도 존재하는데, 역시 22년 2분기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평가 ① :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화 통화긴축 영향과 함께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 식품, 일부 상품 물가 항목이 작년 6월 이후 디스인플레이션을 견인하면서 단기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에 기여했다.  팬데믹과 러우전쟁 충격으로 발생했던 상품가격 급등 및 공급 부족이 해소...

중국 부동산 시장 끝없는 추락, 반등 이슈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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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둔화된 중국 경제 중국경제는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높은 청년실업률, 낮은 물가상승률 등이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세 둔화, 더 나아가서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이 중 고정자산투자에서 특히 부동산개발투자 부문은 -6.2% 에서 -7.2%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 했다. 계속 추락하는 중국 부동산 시장 지난해 4/4분기에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발표되었지만, 부동산 기업의 자금 압박은 계속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부족 드응로 하반기에도 주택판매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주요 70개 도시의 신규상품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가격상승 도시수(4월 62개 > 5월 46개)로 감소한 반면, 가격 하락 도시수(7개 > 24개)는 증가했다. 신규주택보다 더욱 부동산 경기와 상관관계가 높은 기존주택가격 역시 모두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부동산 판매 부진, 금융기관의 위험회피적인 자금 운용 등으로 부동산 기업의 자금 조달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정부의 주택인도보장 조치로 인해 부동산 자금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공되기보다는 기존 프로젝트의 준공에 집중되는 것도 부동산개발투자 부진의 장기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정부 부동산금융정책 예상 인민은행의 부동산 금융정책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 지연에 대응하고 부동산 부문의 수요 진작 등을 위해 부동산담보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중장기 정책자금을 대형 부동산 국영개발기업을 대상으로 확대 공급함으로써 이들 기업들로 하여금 시장경쟁력이 낮은 중소형 민간 부동산개발기업을 인수 및 합병하도록 지원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중국 경제 리스크 중국 경제는 안정적인 경기회복세 유지를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이 강화되는 가운데 부동산보다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중심...

하반기 엔/달러 전망, 엔화 충분히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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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절하될 만큼 절하됐다. 2023년 3월 FOMC 이후 엔/달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3월 FOMC 직후인 3월 24일 130.73엔에서 6월 23일 현재 143.7엔까지 9% 절하되었다. 같은 기간 달러 인덱스는 등락을 반복하기는 했으나 103.12에서 102.90 까지 0.2%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와 차별화되는 움직임이다. 엔화 절하된 이유 엔화 절하 이유는 수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주요국 인상 사이클과 차별화되는 무제한적 양적완화 정책 때문이다. 연준을 중심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은 2022년 이후 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있으나, BOJ는 YCC 정책과 (-)금리를 고수했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는 BOJ가 2022년 12월 회의에서 10년물 금리 변동 범위를 확대한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되고 있다. BOJ 정책회의마다 정책 변화가 없음을 확인 후 시장에서 엔화 절하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그 증거라고 볼 수 있겠다. 통화정책 변경 예상되는 이유 ① 물가상승률과 기대인플레 상승세 일본은행이 물가상승률 목표로 삼고 있는 Core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2022년 4월 이후 지속적으로 2%를 상회하고 있다. 에너지 CPI가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물가 상승 품목이 광범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신식품과 에너지를 모두 제외할 경우 전년 대비 상승률은 하락세 없이 오름세만을 지속하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세도 지속중이다. 1Q23에 집계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이며 7월 초 발표될 2Q23 수치는 더욱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BOJ 금융정책위원회의 결정문에서도 언급된 내용이다. 기업들의 행동 및 임금 결정 양상이 변화고 있음을 BOJ가 언급한 바 있다. ② 실질임금 하락폭 확대 높은 인플레이션과 맞물려 실질임금은 하락하고 있다. 이는 정치권 이슈와도 연관이 된다. 최근 일본 제1야당은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물가 통제 미숙으로 인한 ...

중국 경제 현황, 더블 딥(Double Deep) 찾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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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 이후 '더블 딥' 우려 중국 리오프닝 1/4분기 물류와 서비스업이 주도한 경기 반등 이후 2/4분기부터 내수 회복 탄력과 가격 신호가 빠르게 악화되면서 '더블 딥'과 불황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기 불황의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현재 하락세를 극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일부 우려대로 더블 딥에 빠지게 될까 중국 경기 비관론 2/4분기 중국에 대한 비관론에는 단기 경기 요인 외에 중국 잠재 성장률의 하락을 유도하는 중장기적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즉, ①시주석이 2016년부터 시행하는 '탈 부동산 정책'의 장기적인 파급력, ②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과 서비스업 및 플랫폼업의 부진, ③인구 고령화와 출생률 하락, ④지방 정부 부채 문제와 정부 투자 실효성 등이 상반기 총수요/물가 하락 및 청년 실업률 문제와 결부되어 비관론이 극대화되었다. 중국 경기 비관론에 대한 반박 중국 경기 비관론에 녹아있는 문제점은 결코 틀린 부분이 없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중국 경기가 이미 팬데믹으로 인해 하향조정된 잠재 성장률을 추세 이탈하거나 디플레이션이 더 심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첫째로 , 부동산의 성장기여도는 이미 5년간 추세적으로 축소되었고, 1/4분기 기중 성장기여율(중국 경제 성장에 부동산 시장의 성장이 기여하는 정도)은 9%로 역대 평균으로 회귀하였다.  지금까지는 당국의 방어적인 부동산 정책으로 하향 추세를 지속했지만, 현 시점에서는 부양책을 유도하고 있는 바, 추가적인 경기 감속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둘째로 , 중국 통계국의 청년 실업률 급등의 경우 중국의 장기적인 미래에 있어서는 분명 악영향이 되는 요소이지만 향후 3년 이내의 단기적인 시계열에서는 다른 지표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통계상의 전체 실업률은 하락하고 있다. 중국 통계국이 발표하는 전체 실업률은 가계 가처분 소득과 뚜렷한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전체 실업률의 하락은 가처분 ...

파월 의장 청문회, 금리 인상 추가로 두번 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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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통화정책 의회 보고 6월 21일(수) 연준 파월 의장은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 제출을 위해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하여 경제 현황과 전망 및 통화정책 수행에 대해 보고하고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였다. 통화정책 보고서 주요 내용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데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입수되는 물가, 고용, 경기 등 데이터 전체에 근거하여 매 회의마다 결정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특별주제로는 인구통계 그룹별 고용 및 소득, 은행대출 여건, 연준 대차대조표 동향, 통화정책 준칙 등을 분석했다. 주요 발언 ① 경제 완만한 확장 미국 경제는 지난해 크게 둔화되었으며,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이 다소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 소비자 지출은 증가세가 회복된 반면, 주택부문 내 활기는 높아진 모기지 금리로 인해 약세를 유지하였으며 금리 상승과 생산 증가세 둔화는 기업의 고정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주요 발언 ② 노동시장 노동시장은 매우 타이트하다.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5개월 간 일자리 증가도 견고했다. 다만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이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도 있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소폭 상승했으며 명목임금 상승세가 둔화되는 것이 그 근거이다. 구인과 구직간 갭이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노동 수요가 가용 근로자 공급을 상회하고 있다. 주요 발언 ③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장기 목표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중반 이후 다소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높으며 2%로 되돌리려면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잘 안착되어 있는 모습이다. 주요 발언 ④ 통화정책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의 상황에 따라 상당히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지난 FOMC는 그간 수행해온 긴축적 통화정책의 잠재적 영향 등을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유지했으나, 거의 모든 FOMC 회의 참석자들은 연말까지 추가 금리의 인상이 적절하다고 예상...

미국 주택시장 지수 발표, 주거비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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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시장 회복세 지난해 부진했던 미국 주택경기가 올해 들어 반등 중이다. 착공/판매/주택 가격 모두 상승 전환했다. 모기지 금리가 고점 대비 소폭 하락했고, 병목현상도 완화되었다.  최근 주택가격이 반등했으나 주거비 인플레이션을 논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주거비 상승세 둔화와 함께 Core 인플레이션 압력도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 주택시장 지난해 부진에 빠졌던 미국 주택시장이 올해 들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주택착공허가와 신규착공은 각각 전월비 +5.2%, +21.7% 급증했다. 신규주택 판매도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가격은 최근 2개월 연속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택시장 반등의 이유를 몇 가지 들 수 있다. 먼저 첫 번째는 모기지 금리가 아직 높지만, 고점을 지났다는 점이다. 긴축 우려가 절정에 달했을 때 7%를 넘어섰던 모기지 금리는 올해 초 한 때 6% 초반까지 하락했다. 재고 부족이 주 원인 그러나 기저에는 재고부족이 자리하고 있다. 사실 미국의 주택재고 부족은 장기간 누적되어 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주택 가격이 반등하는 속도에 비해 공급은 더디게 회복되었다. 이로 인해 팬데믹 이후 금리 하락, 재택 근무 증가가 불러온 수요 폭증에 대응이 어려웠다. 여기에 팬데믹 기간 역사적 저금리에 대규모 모기지 리파이낸싱이 발생하면서 기존에 집을 소유하고 있던 가구들은 이자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당시에 2~3% 금리로 차입해 집을 샀던 가구들은 6% 금리 수준에서 새 집으로 이사갈 유인이 없는 것이다.  이는 최근 신규주택판매 반등에도 기존주택판매가 여전히 부진한 이유이다. 결국 당장 주택을 구매해야 하는 실수요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라도 신규 주택을 구매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주택 병목 현상 완화도 회복에 기여 주택 부문의 병목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점도 주택시장 회복에 ...

SG증권 주가조작 사태 CFD 규제 개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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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폭락 사태 원인 CFD 최근 무더기 주가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CFD가 거론되면서 금융당국은 CFD 관련 전방위적 규제 개선안을 발표했다. 금융회사는 규제 개선에 대응하여 자체적으로 고위험상품 판매 절차를 점검하고 내부통제체계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CFD(차익결제거래)란 무엇인가 CFD(차익결제거래 : Contract for Differance)는 투자자가 기초자산을 실제로 소유하지 않고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을 이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국내의 경우 CFD의 기초자산은 코스피, 코스닥 상장 종목 및 해외주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위험상품으로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전문 투자자만 거래 가능하다.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하였으나 장외 상품의 특성상 자본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CFD는 상품 특성상 금융실명거래 규제의 회피, 기업지배구조 관련 공시 규제의 회피,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위험성이 내재되어있다. 4월말 SG증권 창구를 통해 8개 종목(선광, 대성홀딩스, 삼천리, 서울가스, 세방,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 사태가 CFD를 통한 주가조작 사태로 관측됨에 따라 CFD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CFD 전 계좌에 대한 전수조사 및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국내 13개사 CFD 서비스 제공 국내에서는 15년 교보증권이 국내에서 처음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증권사들이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해 CFD 도입을 확대하면서 현재는 13개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 전문투자자의 자격 요건 완화(19년)에 따라 CFD 투자가 가능한 개인투자자도 급증했다.  요건은 금융투자상품 잔고 기준 5,000만원 이상, 소득기준 본인 및 배우자 합산 소득액 1억 5천만원 이상 충족시 가능하다. 현재 CFD 거래에서 개인전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기준 96.5% 수준이다....

엔/원 환율 급락, 장중 800원대 배경과 환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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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원 환율 장중 800원대 하락 100 엔당 원화 환율이 6.19일 기준 장중 897원까지 하락한 이후 900원 내외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100 엔/원 환율이 800원대까지 하락한 것은 2015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엔/원 환율이 빠르게 하락한 데에는 달러 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인 반면 원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에 기인한다.  차별화된 엔화와 원화 가치 6월 FOMC 이후 엔화는 달러 대비 추가로 약세가 진행되며 5월 초 대비 3% 이상 절하되었다. 최근 엔화의 약세 배경을 살펴보면 미국과 일본과의 통화정책, 금리 차별화가 다시 부각된 데 기인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6월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초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였고 이를 반영한 시장금리는 추가로 하락했다. 오히려 미국 연준은 6월 FOMC 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점도표 상향 조정과 매파적 기자회견으로 긴축 행보 유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원화는 6월 FOMC 이후 소폭 반등하기는 했지만 5월 초 1,340원 내외에서 움직이던 흐름과 비교할 때 60원 이상 하락했다. 원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보인 이유는 반도체 수출 회복 기대 속 무역적자 폭 축소 전망과 외국인의 증시 자금 유입 등에 주로 기인한다.  한국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한미 금리차 확대라는 원화 약세요인에도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 등이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져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역사적인 엔/원 하락 지난 20년 동안 100엔당 원화 환율이 800원대로 하락한 구간은 2005~2007년과 2015년 두 차례 정도이다. 두 번 모두 엔/원 하락 배경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2005년~2007년에는 연준의 금리 인상기에도 원화 강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며 엔/원 환율의 하락 압력이 강했던 구간이나 2015년에는 원화와 엔화 모두 약세를 보이지만 엔화의 약세가 더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엔/원 환율이 하락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100 엔/원 환율 반등 전망 1...

일본 BOJ 정책 금리 동결,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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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BOJ 6월 정책금리 동결 이번에도 일본 통화정책의 수정은 없었다. 일본은행(BOJ)은 6월 금융정책결정위원회(이하 금정위)에서 정책금리를 -0.1%로 동결하고 10년물 국채금리에 대한 YCC 허용 범위도 기존 -0.5 ~ 0.5%를 유지했다.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유지되었다. 최근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정책금리 인상은 어려워도 YCC 정책의 수정에 대한 기대는 일부 존재했다. 그러나 기존 정책을 유지함으로써 엔화는 약세를 보였고 장기금리는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발생은 인정 일본은행(BOJ)은 성명문에서 최근 일본의 경제가 개선되었으며 수입 물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전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경제는 리오프닝에 따른 펜트업 수요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아직 내년도 물가와 임금 상승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으며, 지속 가능한 인플레이션 달성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 언급했다. 중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식도 좀 더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성명문에는 2023년 중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겠지만 이후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의 개선, 기업의 가격 및 임금 설정 방식 변화로 다시 완만하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오는 7월 회의에서 발표되는 경제전망에서 성장률과 2024년 및 2025년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준금리 인상, 서두를 필요 없는 일본 일본의 인플레이션 달성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볼 수 있으나 통화정책 변경에 대해서는 급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지난해 12월 깜짝 YCC 정책 수정을 단행한 가장 큰 이유는 환율이나 물가 보다는 채권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달 초 공개된 채권시장 서베이는 채권 시장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기에 정책 수정을 굳이 급하게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더욱이 임금 및 물가 상승의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미국 소비 증가 추세 지속, 증시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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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매판매 2개월 연속 증가 5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로 예상치(-0.1%)를 상회하며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6%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 +0.5%에서 0.4%로 소폭 둔화되었으나, 예상치(-0.1%0는 크게 상회했다. 물가상승세(5월 CPI 전월대비 +0.1%)를 감안할 경우 실질 소비는 오히려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되었다. 항목별로 차별화 확대 항목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과 건축자재 및 정원이 각각 MoM +1.4%, +2.2%로 큰 폭 반등을 보였다. 전자제품 및 컴퓨터와 가구는 각각 4개월 만에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둘 다 전년대비로는 3개월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음식점과 주점 판매가 +0.4%로 상승폭을 키우면서 서비스 소비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반면, 주유소 판매는 휘발유 가격 하락 영향으로 -2.6%로 큰 폭 감소한 가운데, 전월 크게 늘었던 잡화 판매가 다시 감소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계 구매력 유지 초과저축이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강한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실질 임금 증가로 가계의 소비지출이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4~5월 휘발유 가격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이 개선됨에 따라 일부 품목들의 소비가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축을 하기보다는 증가한 가처분 소득이 추가적인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는 가계가 현재와 같이 견조한 고용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질 소득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소비가 쉽게 꺾이기는 어려워 보이며 경기 역시 예상대비 느린 둔화 국면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가격 민감성은 높아져 다만, 소비자의 가격 민감성은 점차 높아지...

중국 하반기 경제 전망과 중국 정부 부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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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중국 경제 살아날까 리오프닝에 대한 연초 시장의 기대와 달리 올해 상반기 중국의 경기 회복은 느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계의 재화 수요가 더디게 회복하면서 중국 국민들의 전반 체감 경기도 경제지표 대비 미약했다.  상반기 중국의 경기 회복도 예상보다 느렸지만 하반기에도 넘어야 할 매크로 어려움은 여전히 크다.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무엇이 있을지 확인해보자.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 걸림돌 ① 소비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에는 가처분소득의 느린 회복과 미래 소득에 대한 중국 가계들의 기대치가 약한 점에 있다. 올해 1분기 도시 가처분 소득은 1분기 GDP 성장률을 하회했다.  14~19년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GDP 성장률 대비 약 2%p 높았던 것과 대조된다. 또한 리오프닝에도 1분기 청년 실업률이 20.4%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소비 심리 회복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소비가 회복되려면 도시의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GDP 성장률을 상회해야한다. 그래야 소비 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 이 전제를 두고 보면 하반기 중국 경기의 회복은 요원해보인다.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 걸림돌 ② 부동산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을 가늠하는 다른 한가지 변수는 부동산 경기 회복의 지속 가능 여부이다. 4월 중국의 신규주택 판매액은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했고, 기존주택 거래면적도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하여 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4월부터 거래지표들의 전월비 증가율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연초의 반등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일시적 수요로 확인되면서 하반기 거래량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졌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부동산 투자의 선행지표 부진이다. 통상 거래량이 늘면 디벨로퍼들이 시차를 두고 투자가 늘어났다. 그러나 올해에는 거래량이 늘어남에도 부동산 투자의 선...

일본 증시 외국인 투자가 몰리는 이유 및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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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 일본 주식 순매수 증가 최근 일본 주가는 1990년 버블 붕괴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투자자가 일본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 주가(Topix)는 6월 9일 기준 2,224p로 1990.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년 들어 17.6% 상승하였으며, 특히 4월 이후 상승률은 11.0%로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4월 이후 9주 연속 일본 주식을 순매수하였으며, 동 기간 중 순매수 규모는 4.5조엔 수준이다. 외국인이 월간 기준 2조엔 이상 2개월 연속 순매수한 것은 아베노믹스 시행 첫해인 1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투자자 일본 주식 순매수 배경 외국인투자자의 일본주식 대규모 순매수 배경에는 주주친화정책 확대, 통화완화정책 수정 기대 약화, 기업실적 개선 등 크게 세 가지가 있다. ① 주주친화정책 확대 먼저 주주친화정책 확대 기대를 살펴보면, 도쿄 증권거래소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한 가운데 3월 결산 이후 다수의 상장기업이 배당 증액, 자사주 매입 등으로 호응했다. 증권거래소는 해외기업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ROE와 PBR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지속적으로 PBR이 1배를 하회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경영개선 방안 공개를 강력히 요청했다. 금년 5월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기업수는 300개로 지난해 5월(221개)보다 35.7% 증가하였으며, 배당수익률(주당배당금/주가)은 금년 4월 2.33%로 지난해 4월(2.03%) 대비 상승했다. ② 완화적 통화정책 수정 기대 약화 일본은행의 4월 금융정책회의 이후 일본은행 새 지도부의 신중한 금융정책 운용 태도 등으로 시장의 완화정책 수정에 대한 관측이 크게 후퇴했다. 우에다 총재는 4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리스크보다 졸속 긴축 정책으로 발생하는 리스크가 더 크다는 발언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