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반기 경제 전망과 중국 정부 부양책
하반기 중국 경제 살아날까 리오프닝에 대한 연초 시장의 기대와 달리 올해 상반기 중국의 경기 회복은 느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계의 재화 수요가 더디게 회복하면서 중국 국민들의 전반 체감 경기도 경제지표 대비 미약했다. 상반기 중국의 경기 회복도 예상보다 느렸지만 하반기에도 넘어야 할 매크로 어려움은 여전히 크다.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무엇이 있을지 확인해보자.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 걸림돌 ① 소비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에는 가처분소득의 느린 회복과 미래 소득에 대한 중국 가계들의 기대치가 약한 점에 있다. 올해 1분기 도시 가처분 소득은 1분기 GDP 성장률을 하회했다. 14~19년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GDP 성장률 대비 약 2%p 높았던 것과 대조된다. 또한 리오프닝에도 1분기 청년 실업률이 20.4%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소비 심리 회복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소비가 회복되려면 도시의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GDP 성장률을 상회해야한다. 그래야 소비 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 이 전제를 두고 보면 하반기 중국 경기의 회복은 요원해보인다.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 걸림돌 ② 부동산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을 가늠하는 다른 한가지 변수는 부동산 경기 회복의 지속 가능 여부이다. 4월 중국의 신규주택 판매액은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했고, 기존주택 거래면적도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하여 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4월부터 거래지표들의 전월비 증가율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연초의 반등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일시적 수요로 확인되면서 하반기 거래량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졌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부동산 투자의 선행지표 부진이다. 통상 거래량이 늘면 디벨로퍼들이 시차를 두고 투자가 늘어났다. 그러나 올해에는 거래량이 늘어남에도 부동산 투자의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