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시장 끝없는 추락, 반등 이슈 없나

상반기 둔화된 중국 경제

중국경제는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높은 청년실업률, 낮은 물가상승률 등이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세 둔화, 더 나아가서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이 중 고정자산투자에서 특히 부동산개발투자 부문은 -6.2% 에서 -7.2%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계속 추락하는 중국 부동산 시장

지난해 4/4분기에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발표되었지만, 부동산 기업의 자금 압박은 계속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부족 드응로 하반기에도 주택판매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주요 70개 도시의 신규상품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가격상승 도시수(4월 62개 > 5월 46개)로 감소한 반면, 가격 하락 도시수(7개 > 24개)는 증가했다. 신규주택보다 더욱 부동산 경기와 상관관계가 높은 기존주택가격 역시 모두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부동산 판매 부진, 금융기관의 위험회피적인 자금 운용 등으로 부동산 기업의 자금 조달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정부의 주택인도보장 조치로 인해 부동산 자금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공되기보다는 기존 프로젝트의 준공에 집중되는 것도 부동산개발투자 부진의 장기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정부 부동산금융정책 예상

인민은행의 부동산 금융정책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 지연에 대응하고 부동산 부문의 수요 진작 등을 위해 부동산담보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중장기 정책자금을 대형 부동산 국영개발기업을 대상으로 확대 공급함으로써 이들 기업들로 하여금 시장경쟁력이 낮은 중소형 민간 부동산개발기업을 인수 및 합병하도록 지원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중국 경제 리스크

중국 경제는 안정적인 경기회복세 유지를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이 강화되는 가운데 부동산보다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대내적으로는 부동산경기 부진, 지방정부 부채리스크, 대외적으로는 미중갈등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이 성장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중국 지표 중 특히 부동산 관련 지표와 산업별 재고지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성이 있다. 한국의 경기 기대감의 대부분이 중국으로의 수출 확대이기 때문에 중국 경기의 성장 트리거가 될 수 있는 건설 경기 회복과 한국의 수출 확대를 엿볼 수 있는 재고 지표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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