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식시장 신고가 경신 배경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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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식시장 신고가 경신 인도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진다. 집권여당(BJP) 단독 과반 실패로 총선 개표 일(6/4) NIFTY50은 5.9% 급락했으나 충격을 딛고 신고점 경신을 거듭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PSE(국영기업), 인프라, 에너지 등이 수익률 상위를 차지해 시장은 여전히 모디노믹스를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갖는 고민은 ‘비싼데 더 갈 수 있을까?’로 귀결된다. 현재 NIFTY50 12MF P/E는 21.7배 로 역사적 고점(23배)까지 상승 여력은 남아있으나 분명 부담스러운 레벨이다. 하지만 지수 레벨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인 1) 이익(EPS), 2) 수급(SIP), 3) 금리 등이 공히 우호적인 환경에서 인도주식 비중을 축소할 유인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신고가 경신 배경 ① : 이익(EPS) 2분기 들어 (-)를 기록하던 이익수정비율은 최근 (+)로 전환했다. 12MF EPS 를 선행한다는 측면에서 3분기 이익모멘텀 강화를 시사한다.  견조한 내수경기가 이어지면서 25F EPS 추정치도 최근 상향 조정을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 된다면 연말까지 12MF EPS(현재 1,110p)는 25F 추정치(1,320p)와 갭을 축소하며 우상향할 공산이 크다.  NIFTY50 주가지수와 12MF EPS는 장기간 동일한 궤적을 그려왔다. EPS 상승 흐름이 이어진다면 주식시장 방향성은 유효할 전망이다 신고가 경신 배경 ② : 수급(SIP) 인도 증시의 핵심 수급 주체는 개인과 이를 기반으로한 뮤추얼펀드다. 외국인 수급은 경기, 금융환경, 환율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유입과 이탈을 반복한다.  이와 달리 SIP(Systematic Investment Plan, 적립식투자계획)로 대변되는 로컬 수급은 지난 수년간 매월 순유입을 기록할 정도로 변동성이 매우 제한적이다.  지난 5 월 SIP 순유입액은 전년동월대비 41.7% 증가한 2,090.4억루피(약 3.5조원)...

새로운 소비행태 앰비슈머(Ambisumer)와 매스티지(Masstige) 뜻과 의미,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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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비행태 등장 일반적으로 경기에 따라 그리고 소득에 따라 한 소비자의 소비행태는 달라진다. 보편적으로 소득이 높을 경우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 저가의 제품을 구매한다.  최근 고가의 제품과 저가의 제품을 동시에 소비하는 소비자의 행태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앰비슈머라고 부르며 파생적으로 매스티지 마케팅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살펴보자. 앰비슈머(Ambisumer) 앰비슈머(Ambisumer)는 양면성을 의미하는 ‘Ambivalent’와 소비자를 의미하는 ‘Consumer’의 합성어로 고가의 제품과 저가의 제품을 동시에 소비하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물건은 가격과 상관없이 구매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물건은 최대한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행태를 가지고 있다. 평소에는 절약하지만 한 가지만은 사치스럽게 소비하는 일본의 ‘일점호화 소비(一點豪華 消費)’ 와 유사하지만 앰비슈머는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소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징 ① 합리적 소비와 감성적 소비의 공존 앰비슈머는 일상에서 중고 거래를 활용하거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등 절약하는 생활을 하지만, 자신이 중시하는 취미나 여가 활동에는 가격에 개의치 않고 소비하는 행태를 보인다. 마음에 드는 물건 이외에는 온라인 쇼핑 최저가를 애용하거나 중고 및 리퍼비시(refurbish) 제품을 이용하는 등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택한다.  리퍼버시 제품이란 ‘다시 닦는다’는 의미의 영어단어 ‘refurbish’에서 파생한 용어로, 구매자의 단순 변심으로 반품된 정상품이나 제조나 유통 과정 에서의 오류로 미세한 흠집 등이 있는 제품을 보수하고 재포장해 정상품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감성적 만족을 추구하는 물건은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선호하는 브랜드나 제품을 선택한다. 이는 가치관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를 추구하며, 소비 결정에 제품의 품질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등 감성적 요소가 작용함을 의미한...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위기와 침체의 원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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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업용 부동산 올초 미국 NYCB의 주가 하락으로 드러난 상업용 부동산 위기는 지역은행의 높은 CRE 대출 비중과 오피스 부문 높은 공실률로 징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요국 대비 적은 재택근무 일수와 신규공급 부족 등으로 사무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지속 감소하고 있어 미국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 에도 일반상권 침체는 두드러지고 있고 지역간 격차도 심화되고 있어 정책적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위기 지난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결과,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보고 ’23.7월 이후부터 7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 하였다. 미국은 ’20년 팬데믹 위기 시 기준금리를 0.25%까지 낮추고 대규모 양적완화(QE)를 실시한 결과, 자산시장, 특히 부동산 가격의 오름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9%대까지 치솟은 인플레이션에 맞서 금리 사이클을 인상 전환한 후 부동산 시장은 점차 경직되기 시작하였다. 더욱이 팬데믹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증가해 오피스 공실률은 상승하고 자산 가치는 하락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위기가 발생하였다. 부동산 위기, 금융 위기로 확산 가능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부문은 오피스를 중심으로 지난 2년여간 깊은 침체를 겪고 있고, 상업용 부동 산을 담보로 한 지역 소규모은행의 대출이 부실화되면서 금융 불안의 확산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 예로, 올 초 뉴욕주의 한 지역은행인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는 상업용 부동산(Commercial Real Estate, CRE) 비율이 여타 지역은행보다 높아 임대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주가가 급락하였다. 규 모가 작아 금융권 전체에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미국 내 여타 지역은행도 CRE 대출 비중이 높아 수익성 악화에 따른 새로운 은행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상업용 부...

엔달러 상승 지속 현상, 하락 전환은 언제쯤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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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상승 지속 현상 언제 종료될까 엔/달러 환율이 4월 말에 이어 재차 160엔선을 터치했다. 2분기 들어 미국의 경기 모멘텀 둔화 및 물가 안정 조짐에 대외 긴축 장기화 경계가 완화되고, 일본경제는 매월 2조엔 규모의 경상흑자가 유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는 이어졌다. 엔화 약세 흐름에 동조화되면서 원/달러 환율 또한 4월 이후 재차 1,400원선을 넘보고 있다. 원화 약세의 자체적인 요인 역시 존재하지만 엔화를 필두로 한 아시아 통화 약세에 연동된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엔달러 추세 상승의 원인 서두에 언급했듯이 5월 이후 엔/달러 환율의 상승은 기존의 설명변수와 괴리되는 부분이 존재한다. 미-일 금리 차는 줄어들고, 경상흑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화 가치는 오히려 더 떨어졌다. 크게 4가지 근거를 통해 작금의 현황을 해석할 수 있다. ① 경상수지 구조 변화 먼저, 일본의 경상수지 구조 변화를 이해해야한다. 2000년대에는 상품수지가 경 상수지의 60% 이상을 차지했으나 2010년대 들어서는 대외 수요 부진과 수출 경 쟁력 약화 등이 맞물려 상품수출이 정체되면서 수출과 수입이 균형을 이루었다.  대신 본원소득수지가 경상흑자의 대부분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이후에는 에너지 공급 불안 등으로 상품수지 적자가 심화되면서 본원소득수지가 상품 및 서비스수지 적자를 모두 만회하는 구조로 변화했다 그런데 상품 및 서비스수지와 달리 본원소득수지는 현지에서 수령하는 배당 또 는 이자가 재투자되는 비중이 높아 실질적으로 역내로 환류되는 달러화 공급은 적다. 2010년대 경상수지의 26%에 그쳤던 재투자되는 본원소득수지의 비중이 2020년 이후 50%에 육박한다.  연초 이후 월평균 2조엔 가량의 높은 경상흑자가 유지됐음에도 엔화 가치는 오르지 못한 배경이다. 오히려 즉각적인 외화 유출입으로 연결되는 상품수지와 유의미한 연동성이 관찰 된다. ② 미-일 금리차이와 엔달러 괴리 1분기 말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탈피한 이후 2분기...

중국 저물가 지속 배경과 디플레이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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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물가 지속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0.2%) 및 시장예상(0.2%)보다 낮은 0%에 그쳤다. 소비자물가는 대부분 상승폭이 축소되었고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Core CPI도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생산자물가를 보면, 22.10월 (-1.3%) 이후 9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22.12월(-0.7%)부터는 하락세가 점차 확대 되어 6월에는 -5.4%를 기록하였다. 일부 전문가, 디플레이션 우려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세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저물가 현상도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이 지속되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저물가 지속 배경 소비자물가는 수요부진, 국제유가 하락, 생산자물가 하락세 지속 등 수요 및 공급측 요인 모두에 기인하여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리오프닝 초기에 여행, 요식업 등 일부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보복소비가 나타났으나 내구재 소비 등으로 확대되지 못한채 예상보다 빨리 리오프닝 효과가 약화되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겪은 실업, 소득 감소에 따른 상흔효과가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약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 아울러 청년층의 고용사정이 부진을 지속하면서 소비둔화뿐 아니라 주거수요가 줄고 임차료도 하락하였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교통수단의 연료비가 하락한 데다, 자동차 판매 촉진을 위한 가격할인 행사 등도 소비자물가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하였다. 생산자 물가도 하락 생산자물가는 글로벌 원자재가격 하락, 부동산경기 부진, 과잉 생산능력,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섹터별로 다양한 하락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인프라투자가 둔화되고 부동산경기 부진도 심화되었다. 또한 공산품 제조업의 투자확대에 따른 구조적인 과잉생산 문제도 공산품 출고가격 하락의...

미국 재정적자 급증과 부채 규모 확대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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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미국 재정적자 8월 1일 피치는 미국 정부부채 신용 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하였다. 연방 정부의 재정적자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이는 7월 31일 재무부가 과도한 3분기 국채 발행 물량 계획을 발표하며 상승 압력을 받던 미국 금리가 급등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전년대비 2.7배 급증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다. 2023년도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10월 이후 9개월 동안 연방 정부의 적자는 1.4조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0.4% 증가하였다. 적자가 급증한 이유는 정부지출이 급격하게 증가한 가운데, 세수는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2023년 회계연도 누적(22.10~23.6) 정부 지출은 4.8조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1% 급증했다. 고령화로 인해 메디케어 같은 주요 의료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이 급증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은퇴자 및 기타 수급자에 대한 생활비가 8.7% 인상되면서 사회 보장 지급액도 11% 증가했다. 이는 40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더불어 이자율 상승의 결과로 자금 조달 비용은 점점 더 비싸지고 있다. 미국의 회예산정책처(CBO)에 따르면 2022년 연방정부 부채에 대한 순이자비용은 4,751억달러로 전년대비 35% 증가하였다. 올해 순이자비용도 전년대비 35% 늘어난 6,630억달러로 GDP의 3.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 수입은 도리어 감소 반면, 올해 누적 재정수입은 3.4조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하였다. 올해 1~2분기 미국 GDP가 보여준 서프라이즈를 감안한다면 미국 세수가 감소했다는 점은 의아한 부분이다. 경제가 성장하면 경제주체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세수도 증가하기 마련이다.  이는 지난 1분기 미국의 GDP와 GDI간 괴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며 미국 경기가 GDP 수치에서 보여준 것만큼 견조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GDP 수치는 2%를 상회하고 있으나,...

피치(Fitch)사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유와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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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Fitch) 미국 신용등급 강등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함에 따라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시장의 충격이 컸던 S&P이후 12년 만에 이뤄진 등급 강등의 재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등급 하향 이전에 등급 전망에 대한 하향 조정이 있었고, S&P 등급 하향 당시의 학습 효과 등을 감안하면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 로 보인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유 피치사는 신용등급 하향조정의 근거로 재정 거버넌스 악화, 재정적자 증가 및 정부의 부채부담 증가 전망 등을 제시했다. ① 재정 거버넌스 악화 정부부채 증액 관련 정치적 대치 후 마지막 순간 합의가 반복되면서 재정관리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고, 여타 국가와 달리 중기 재정계획이 부재하고 예산 절차도 복잡한 점을 지적했다.  지난 10년간 정부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사회보장 및 의료비 증가 등 중기적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② 재정적자 증가 피치사는 미국의 GDP 대비 일반정부 재정적자비중이 재정수입 감소, 신규 지출계획, 이자비용 증가, 주 및 지방정부 재정적자 증가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3.7% 수준이었던 재정적자 비중이 2025년에는 6.9%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 AAA등급 국가의 중간값인 1.0% 수준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③ 정부 부채 증가 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비율은 2023년 112.9%에서 2025년 118.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AAA 등급 국가의 중간값이 39.3%, AA등급 구각 중간값이 44.7%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다. ④ 중기 재정 문제 향후 10년간 고금리 및 부채 증가에 따라 이자부담이 증가하고, 고령화 및 의료비 상승으로 메디케어 및 사회보장 지출(GDP대비)이 1.5%p 증가하면서 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