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닝시즌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예정일 및 핵심 포인트
미국 2분기 어닝시즌 도래
미국의 2분기 어닝시즌이 도래했다. 사징의 컨센서스는 S&P500 기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 주당순이익(EPS)은 8.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P500 기업실적은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기준으로 `23년 2분기 저점을 통과하고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
2분기 결과가 컨센서스에 부합한다면 실적 증가세가 4개 분기 연속 이어지는 흐름이다. (`23.2Q EPS -5.0% → 3Q 4.1% → 4Q 6.9% → `24.1Q 6.0% → 2Q 8.1%)
전년동기대비 순이익 증가폭에 대한 업종별 기여율은 IT(36%), 헬스케어(21%), 통신(21%) 순이다. 소재(-3%), 산업재(-2%), 부동산(-0.3%) 3개 업종은 마이너스 기여했다.
핵심 포인트 ① 빅테크 vs 非 빅테크
MAG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메타, 아마존, 테슬라)으로 대표되는 소수 빅테크 기업의 실적 증가세가 둔화하는 반면, 여타 기업들의 실적은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소수 빅테크 기업에 대한 쏠림현상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23년 mag7 기업과 여타 기업의 이익 증가율 격차가 큰 폭으로 확대되었다. (mag7 +32% vs 여타 -5%)
이러한 흐름이 금년 1분기에도 이어졌으나(mag7 +49% vs 여타 -1%), 2분기에는 양자간 차이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3년 1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던 493개 非MAG7 기업의 순이익이 이번 2분기에 플러스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24년 1분기 -1% → 2분기 +4%)
컨센서스가 현실화될 경우 소수 빅테크 기업에 의존하던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시장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핵심 포인트 ② AI 투자사이클
최근 주식시장에서의 AI 붐의 원동력이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인 만큼 주요 AI 기업들의 투자사이클 확장국면이 지속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AI 클라우드 4개 기업(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의 총 capex 규모는 금년 1분기 $433억 → 2분기 $505억으로 17%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 실적발표에서 기업들의 AI 투자 계획과 수익화 현황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등 AI 투자 수혜기업들의 실적 전망(가이던스)도 중요하다.
핵심 포인트 ③ 이익 마진
인플레이션 둔화, 고금리 부담 완화 등으로 비용 절감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2~`23년 다소 저조했던 이익마진이 회복될지 관심이다.
S&P500 기업들의 이익마진은 `23년 4분기를 저점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2분기 예상 순이익률은 12.7%로 1분기(12.4%)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 및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예정일
미국 2분기 어닝시즌은 최근 경제회복세 지속 및 금융여건 완화 등을 감안할 때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높아진 시장 기대치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폭을 제약할 가능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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