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비용지수 발표, 임금 상승세 둔화

미국 고용비용 상승세 둔화

2분기 미국 고용비용지수(ECI: Employment Cost Index)는 전년 동기대비 4.5% 상승하며 작년 4분기(5.1%) 이후 2개 분기 연속 상승률이 둔화했다. 
임금은 그동안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는 점에서 이번 ECI 상승세 둔화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추세적인 둔화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로 작용했다. 

둔화 속도가 더뎠던 임금 상승 압력이 축소되며 향후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었다

파월이 주목했던 고용비용지수

7월 FOMC에서 연준은 9월 인상 여부는 7~8월 고용과 물가를 보고 결정할 것이 라는 ‘data-dependent’ 기조를 유지하며,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주목할 5가지 데이터 중 한 가지로 ECI를 언급했다. 

ECI는 대표적인 임금 측정 지표로서 임금/급여와 유급휴가, 건강보험, 사회보장비 등 임금 외 보상을 모두 포함해 구성된다. 

ECI는 특히 시간당 평균 임금과 달리 임금 및 보상 수준이 다른 산업, 직종 간 고용 이동의 영향을 제외한 노동비용의 변화를 측정한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미국 노동시장 균형 찾아간다

임금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미국 고용시장이 타이트하기는 하지만 점차 균형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 우위의 고용 환경은 지속되고 있으나 실업자 대비 구인건수 비율은 5월 1.61배를 기록하며 전월(1.82배) 대비 하락하였다. 

6월 민간 고용 증가세 둔화, JOLTS 구인건수 감소(1,032만→982만명) 등 노동수요 완화 신호를 감안할 때 고용시장 정상화 징후 또한 점차 확인되고 있다.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 증가

미국 임금 상승세의 둔화는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내 추가적인 물가 둔화 흐름을 확인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은 7월이 마지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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