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못하는 중국 제조업(PMI) 경기, 출구 없나

중국 6월 PMI 발표, 경기 부진 지속

① 중국 제조업 PMI

중국의 6월 제조업 PMI는 49.0으로 5월(48.8)보다 소폭 상승하였으나 3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주요 항목별로는 생산(50.3)이 기준치를 상히하는 수준으로 개선된 데 반해 신규주문(48.6), 고용(48.2), 원자재 재고(47.4) 등 선행성 지표들의 부진을 이어갔다. 
생산이 수요보다 더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간 차이는 더욱 확대되었다. 신규수출주문 및 수입 역시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② 중국 비제조업 PMI

중국의 6월 비제조업 PMI는 53.2로 5월(54.5)보다 하락하였으나 23년 1월 이후 6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다. 서비스업은 단오절 연휴 효과로 철도, 운송, 요식업, 택배 등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부동산 관련 서비스는 부진을 이어갔다. 건설업(55.7)도 토목건설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전월보다는 하락했다.
중국 PMI 발표에 대한 시장 평가

중국 경제는 제조업 부진 및 비제조업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2/4분기 들어 리오프닝 효과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제조업 PMI가 생산 회복으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였으나 국내외 수요 부진, 고용 악화 등을 고려한 추세적 회복을 지속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 경기 부진 역시 지속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대규모 부동산 부양책이 시행될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다. 수요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은 생산확대, 고용 등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오프닝 직후의 보복소비가 사실상 종료된 시점에서 고용 및 소득의 증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가계의 소비능력 및 소비의지도 약화되는 모습이다.

향후 중국 정부의 정책 전망

중국정부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재정 및 통화 정책의 실물경제 지원 역할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의 경영난 완화와 청년 고용 안정 등 취약 부문에 대한 정책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와 위안화 약세 등 정책의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에 적극적인 개입이 어려운 바, 향후 중국경제의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부동산 PF 시장 구조와 동향, 부실 우려 리스크와 향후 전망

인도 경제 성장 잠재력 발전 가능성과 한계점

티메프 사태 발생 원인과 향후 규제 시나리오 및 수혜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