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 당분간 긍정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

부담 놓은 미국 주식 시장

1년 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인플레이션의 종점이 눈앞에 다가왔다.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고 하더라도 생산자 물가의 하락을 고려하면 분명 하향 안정화되어가고 있다. 

미국 경기의 선행지수는 반등하고 있으며 ISM 종합지수도 저점을 찍고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익 모멘텀 역시 나쁘지 않다. 미국 주식 시장의 미래가 밝아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① 3%에 도달한 CPI

미국 6월 CPI는 컨센서스 대비 낮은 수치인 전년 대비 3.0% 상승을 기록했고 이는 27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그동안 더디게 하락했던 근원 CPI도 컨센서스 대비 낮은 수준인 4.8% 상승을 기록하며, 구조적 고착화에 대한 우려도 피해갈 수 있게 되었다. 6월에도 에너지 물가는 헤드라인 물가 하락에 기여했고 서비스물가의 헤드라인 기여도 역시 축소되었다. 
기저효과가 약해지는 7월 CPI도 고려해야 하겠지만, 6월에 확인된 근원 CPI의 빠른 하락은 일시적 요인으로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근 주택가격 반등이 근원 CPI 하락 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지만, 나머지 서비스와 상품 물가의 하락 기조를 고려했을 때, 근원 CPI도 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② 반등하는 미국 경제

최근 발표된 미국의 6월 OECD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비 기준 3개월 연속 반등하고 있다. 아직 중립선(100)까지 회복은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미국의 견조한 고용시장과 소비지표 그리고 안정되는 물가로 인해 경기 국면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리쇼어링과 AI 붐은 기업 투자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GDP를 매번 예측하는 애틀란타 연은의 GDP Now는 월초(1.9%)보다 높은 2.3%의 경제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정리해보면,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기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의견이 연은을 통해서도 직접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부분은 향후 경기와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생각된다.

③ 중요한건 이익 모멘텀

이제 관건은 이익이다. 인플레이션 하락은 경기에 대한 우려를 함께 불러오는 요인이기 때문에 이익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야만 시장 상승이 유지될 수 있다. 물가지표 를 통해서 보면 비용을 반영하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더 크게 낮아졌다. 
즉 이익의 대용지표는 확대구간에 있다. 컨센서스는 2분기에 이익 모멘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로 판단할 때 이익의 신뢰는 높다고 판단한다.

④ 유동성 환경 개선

추가적으로 고려해야할 요인은 시장의 유동성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상반기 쏠림 현사잉 극대화된 역레포 계정에서의 잔액이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는 부분은 단기 투자 포트폴리오와 유동성 여건이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통화 긴축 과정은 순조로운 상황이고, 유동성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직 장단기 금리 차이가 큰 점 등 향후 일부 노이즈가 있겠지만 실물 경기 회복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긍정적 흐름은 유효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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