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신고가 기록, 국내 콘텐츠 제작사 전망
넷플릭스(Netflix) 신고가 기록
넷플릭스(Netflix) 주가는 YTD 기준 +42.4% 상승했다. 5월 말 본격적인 계정 공유를 제한하며 이후 4일 동안 미국 일평균 신규가입자는 7.3 만명을 기록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2분기 가입자 순증 컨센서스는 17만명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글로벌 전 지역으로 계정 공유 금지 도입을 적용하며 가입자 수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넷플릭스(Netflix)의 계정 공유 금지 정책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데,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계정 공유 제한 정책에 응답자 7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조사를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콘텐츠 제작사, 힘들었던 상반기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TV 광고 집행이 축소되기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는 최근 5년 내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TV 광고는 방송사들의 주요한 수익이고, 콘텐츠 제작 재원이기 때문에 방송사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공급하는 제작사에게도 상당히 중요하다.
이에 상반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콘텐츠 제작사들의 작품들은 캐스팅 불발, 계약 연기 등으로 제작이 미뤄졌고, 편성 예정이었던 작품도 방송사들의 슬랏 축소 영향으로 하반기로 미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넷플릭스(Netflix)와 동조화되지 않는 국내 제작사 주가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넷플릭스(Netflix)와 국내 제작사의 주가 동조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내 제작사들은 OTT 들의 콘텐츠 투자 금액에 따라 실적 상방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
넷플릭스(Netflix)의 향후 4년간 국내 콘텐츠 투자 금액은 3.3조원으로 단순 계산하며 매년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행한다. 방송사 광고 수익 상황도 좋지 않은데다가 OTT 향 제작도 늘어나기는 쉽지 않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작품 제작비를 감당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하반기에 주목할만한 기대작 많다
다만 긍정적인 점은 하반기 주요 기대작들이 다수 방영 대기 중이라는 점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눈물의 여왕>, <경 성크리처>, <형사록 S2>, <도적: 칼의 소리>, 콘텐트리중앙의 <킹더랜드>, <D.P 2>, SBS <악귀>, 스튜디오앤뉴 <무빙>, 팬엔터테인먼트 <돌풍>, <반짝이는 워터멜론>, 래몽래인 <마에스트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작년 말 넷플릭스(Netflix)와 재계약을 진행했고, 최근 디즈니플러스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부터 아마존프라임 등 해외 OTT 향 공급이 확대되며 하반기부터는 플랫폼 다변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츠 투자 금액,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
OTT 향 제작도 안정적이다. 지난 4 월 넷플릭스는 향후 4 년간 한국 콘텐츠에 25 억달러(약 3.3 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2016~2022 년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투자 금액은 약 1.3 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앞으로는 이보다 더 큰 금액을 한국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8 천억원 수준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향후 4 년간은 작년에 집행한 금액과 유사한 수준의 투자가 예상된다. 가입자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의 콘텐츠 투자는 지속된다. 1Q23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향후 3 년간 콘텐츠에 연간 170 억 달러(약 22 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의 가입자 비중과 매출 기여는 지속 확대되고 있고, 아시아 지역 가입자 유입에 한국 콘텐츠가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에 넷플릭스는 국내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안정적으로 늘리고, 국내 제작 사들과의 글로벌 수준에 맞는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더 많은 오리지널 시리즈들의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최근 한국 예능들이 연속적으로 흥행함에 따라 전년대비 예능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것이다.
당분간 답답한 주가흐름 예상
올해 콘텐트리중앙은 적자 지속, 스튜디오드래곤의 EPS growth 는 32.0%로 전망된다. 계속된 하락에도 12mf P/E 는 스튜디오드래곤 24.5x, 콘텐트리중앙 34.0x 로 실적 성장대비 만만하지 않다. 단기적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고 지역 확장 모멘텀도 발현되기 어려워 답답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하반기는 개별 기업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맞아 보인다. 하반기 방영 일자가 확정되고 해외 유통이 양호한 작품을 보유한 제작사가 유리하다. 8 월 방영 예정인 스튜디오앤뉴의 <무빙>, 다수의 작품 준비중인 팬엔터테인먼트 등 작품 트레일러 공개 및 방영 일 정에 따라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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